치질
곤지름이란 파필로마 바이러스에 의하여 피부세포에 유발되는 질환으로 주로 성적인 접촉에 의하여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곤지롬은 항문에서만 생기는 질환은 아니며 여성의 질, 남성의 요도나 성기에서도 생길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항문에 생기는 항문곤지름은 주로 남성들간의 동성애에 의하여 전달이 될 수 있으나 이성간의 성적접촉(heterosexual contact)에 의하여서도 감염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성간의 접촉에 의하여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또한 화장실 변기나 목욕탕에서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환자의 약 95%가 동성애를 즐기는 남성이며 여성에서 이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항문으로 성기를 받아들이는 성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여성에서의 항문곤지름은 질에 생긴 곤지름이 항문쪽으로 진행하여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약 1개월에서 6개월간의 잠복기간이 있어서 처음에는 알 수 없습니다. 주된 증상은 뭔가 좁쌀만한 것이 만져지기도 하고 가렵거나 냄새가 날 수 있으며 커지면 대변의 뒤처리가 깨끗하지 않고 간혹 피가 묻어나기도 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후천적 면역기능 결핍증(AIDS)의 경우에 곤지름(Condyloma acuminatum)이 흔히 관찰되며 이러한 경우에는 치명적인 상피 세포암(squamous cell arcinoma)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남자가 여자에 비하여 발생 빈도가 3배내지 9배 정도 높게 보고되고 있으며 젊은 남자에게 흔히 관찰됩니다.
곤지롬의 가장 큰 문제는 그냥 놔두게 되면 한 없이 커지는 경우가 많으며 어른 주먹만큼 커진 후 병원에 오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암으로의 이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본인도 증상 없이 지내는 기간동안 남에게 전파를 시키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누구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포도필린이라는 약을 감염부에 발라 화학적 화상을 유발해 제거해 가는 방법입니다. 이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여러 번 시도해야하며 주위의 정상피부에 약물이 닿을 경우 괜한 피부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수술치료는 냉동요법, 전기 소작법, 레이저 소작법, 절제법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 소작 및 절제법을 혼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치료 성적은 약 80%정도는 1회에 치료가 완료되며 나머지 경우는 재발이 가능하므로 재발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병원에 다시 오셔서 얼른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게 처음보다는 작아 치료가 잘 되므로 3개월 안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예방은 성생활의 상대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고 부부 사이가 아니라면 콘돔의 사용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우연한 감염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공중 목욕탕이나 공중 화장실의 사용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감염이 확인된 경우라면 주위사람에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치료기간과 치료 후 약 4개월간 콘돔(condom)을 사용하도록 하며 난잡한 성생활을 그만 두도록 합니다. 또한 사용하는 수건이나 변기를 달리하여 주위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어떤 치료도 현재까지는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나 치료자체가 간단하므로 재발이 되더라도 외래에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한번 곤지름이 생기면 적어도 증상이 없어진지 3개월간 재발이 없는지를 주기적으로 관찰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