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대게 콩알만할 때 본인이 만지기 시작하고 그 후로 점점 커져 엄지손톱이나 호두알 크기만 할 때 병원에 오게 됩니다. 간혹 작을 때도 곪기 시작하는데 종기처럼 곪았다가 저절로 터진 후 아물기도 하고 다시 터지기도 하면서 보통 몇 달간 고생고생하다가 외과에 오시는 경우가 흔합니다.
때로는 손바닥이나 주먹만큼 큰데 곪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너무 여러 번 곪았다가 터져 엉덩이 피부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흉터도 많고 울퉁불퉁해서 거의 치료를 포기하고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네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안 해주고 약만 처방해줘 그때그때 위기만 넘기고 지내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반드시 수술로 낭종조직( 주머니) 을 다 제거해야 완치를 기대합니다. 낭종 조직이 다 제거되지 못하면 흔히 재발하여 다시 제거해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말랑말랑하게 시작되지만 간혹 딱딱하게 만져질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대게 밤알크기정도 일 때 병원에 오게되며 훨씬 더 큰데도 수술을 미루고 사는 분도 계십니다. 몸의 여러 곳에 크기가 다른 여러 개가 동시에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특별하지 않으므로 커지더라도 치료를 하지 않고 지내기도 하지만 점점 커져 불편하게 되므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암과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로 제거하여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게 국소마취로 제거하고 큰 경우는 척추, 전신마취(목이나 어깨의 큰혹)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항문 종기라고 표현되는 항문 고름집은 항문 안쪽의 항문선에서 시작하여 전혀 엉뚱한 항문 옆 피부로 튀어나오는 병입니다.
종기 자체를 터뜨리거나 가라앉힌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치루로 발전하여 오랜 기간 진물과 고름이 나올 수 있으며 수 년이 지나면 암으로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오랜시간 앉아서 활동하는 사람에게 많은 병입니다. 등의 가장 아래부분 즉 엉덩이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주로 중앙선을 중심으로 발생하는데 크기는 다양하며 여러 번 곪고 터진 경우가 있습니다. 한번의 수술로 완치되지만 수술 및 치유기간이 그리 만만치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발은 한번에 다 제거하지 못한 경우에 가능합니다.
치핵(치질), 항문탈장(탈항), 치루, 항문농양(고름집), 곤지름(사마귀성 성병) 등도 엉덩이 혹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들은 엉덩이 혹이라기 보다는 항문 질환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